첫번째 키보드 포스팅이었던 '키보드 배열'에 대해 포스팅으로 정리한 이후, 이번엔 두번째 포스팅인 '키캡'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키보드 배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https://gwansimsa.tistory.com/10
'키캡 (Keycaps)'.
키캡은 키보드 스위치를 편안하게 눌러주기 위해 스위치에 있는 '+'자 돌기 부분에 끼워 사용하는 부분으로, 키캡 표면에 문자가 새겨져 있어 원하는 글을 입력할 때 문자의 조합을 통해 키보드로 글을 쉽게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 한다.
높이에 따른 키캡의 종류
키캡은 크게 '높이', '재질', '각인방식'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높이'에 따른 키캡의 종류를 알아보자.
높이에 따라 키캡을 분류하려고 이것저것 조사해보니 이 세상에 정말 다양한 키캡들이 있는 걸 처음 알게되었다.
(정말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키보드의 세계...)
이걸 다 정리하려면 한도끝도 없을 거 같아 커스텀 키보드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들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체리 Cherry 프로파일
전 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알려져있는 스위치 제작업체인 '체리' 사에서 제작된 키캡으로 높이가 낮은 것이 특징이며, 키캡의 두께에 따라 역방향 스위치와의 간섭이 살짝 생길 수 있다. 측면에서 보면 위치에 따라 각도가 다 다르게 만들어졌는데 이를 '스텝스컬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참고로, '스텝스컬처1'과 '스텝스컬처2'로 나뉘는데 '스텝스컬처1'은 키보드 자체의 프레임을 휘어서 곡선을 만든 방식이며, '스텝스컬처2'는 키보드 키캡에 각도를 주어 만든 방식으로, 체리 키캡은 '스텝스컬처2'가 적용되었다고 보면 된다.
OEM 방식
대부분의 기성품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체리 키캡 디자인에서 높이만 살짝 높다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스텝스컬처2'가 적용되어 있고 역방향 스위치에도 간섭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 키캡 놀이에 빠져들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방식일거라 생각된다.
SA 방식
SA 키캡은 키캡 중 가장 높은 방식의 키캡이다. 마찬가지로 '스텝스컬처2'가 적용되어 있으며, 높이도 높고, 특유의 키감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키캡이다.
MDA 방식
SA 키캡의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오되 높이를 좀 더 낮추어 만들어진 MDA 키캡. SA의 높은 높이가 부담이 된다면 그 대안으로 MDA 키캡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DSA 방식
DSA 키캡은 SA와 정반대의 키캡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높이가 굉장히 낮은 키캡으로 '스텝스컬처'가 적용되지 않은 모든 키캡이 평평한 방식이다. 기성품 키보드에도 흔하지 않은 키캡이며, SA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키캡이다.
XDA 방식
마지막으로 정리할 키캡은 XDA 방식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방식이라고 한다. DSA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디자인은 비슷하나 DSA 보다는 다소 높고 윗부분의 면적이 넓어 각인 표현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높이에 따른 대표적인 키캡에 대해 알아보았고, 다음은 재질에 따른 분류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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