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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니 온몸이 쉽게 저리고 허리가 자주 아프기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게 얼마나 건강에 안 좋은지 궁금해 알아보았다. 근데 이게 웬걸... 생각했던 것보다 건강에 너무 안 좋은 내용이 많아 이번 기회에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1. 각종 연구 보고서에서 나타난 위험성

사무직, 학생, 운전기사 등 현대인들은 대체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하루 24시간 중 약 1/3인 평균 8시간동안 앉아서 생활하며, 이로 인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고 심할 경우 심장질환과 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루의 약 1/3을 앉아있는 시간으로 보낸다.

한 연구에서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 TV, 컴퓨터 스크린 등을 하루에 4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2시간 미만으로 TV를 시청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0% 가까이 높았으며, 심혈 질환 발병 확률이 125%나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 운동을 한다 해도 앉아 있는 생활의 위험을 상쇄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났으며, 스페인의 한 대학 연구팀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1시간 미만 시청하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

장시간 앉아있으면 심장질환에 좋지 않다.

장시간 앉은 생활은 지방을 덜 태우고, 신진 대사와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결국 심장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혈전이 생기게 되며,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건강을 위협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8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4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나 높았으며, 공복혈당 수치가 증가하여 당뇨병 발병 위험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래 앉아있는 한국 남성 사무직 종사자는 다른 직종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25%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중에서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3. 암 발병 위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한 가설에 따르면 과다로 분비된 인슐린이 암세포의 성장을 도운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10년 이상 장시간 앉아서 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2배로 대장암 발병 위험성이 높으며, 미국 암 협회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앉아 있는 여성은 3시간 미만 앉아있는 여성보다 조기 사망률이 37%, 남성은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비만 위험

사람은 1시간 30분 이상 앉아있으면 신진 대사가 멈추게 되고, 세포는 인슐린에 반응하지 못하게 된다. 근육에서는 콜레스테롤을 태우는 리파아제 효소 분비가 감소하여, 운동을 안 하면 태우지 못한 열량이 복부에 쌓여 비만으로 발전할 수 있다.

 

 

5. 디스크 위험

앉아있는 생활은 척추에 무리를 준다.

앉아 있으면 아무래도 복부에 힘을 주지 않고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운데, 이는 척추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등이 굽게 되고, 허리통증이나 허리 디스크 위험도 커진다.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허리의 신축성이 떨어지고, 자연적인 허리 곡선이 무너져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충격 흡수율은 떨어지게 된다.

최근들어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있으면 목은 스크린 앞으로 향하고, 어깨와 목 뒤로는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경추(목뼈)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오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일자형으로 앞으로 기울어지게 돼 일명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이 많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6. 부정맥 위험

다리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목이 붓거나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 때문에 심부정맥 혈전증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7. 뇌 기능 위험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육을 자꾸 움직이면 신선한 산소와 혈액 공급이 뇌와 심장으로 원활해지고, 뇌에서는 각종 화학물질 분비가 활성화된다. 그러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하다보면 신체 기능은 뇌기능을 포함해 느려지고 만다. 전문가들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나 치매 발병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참고자료: 한국일보(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51027/949511)

 

 

이렇게 해서 장시간 앉아있으면 얼마나 건강에 안좋은지 알아보았다. 그러나 상황 상,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오래 앉아있어야 한다면 되도록 한 시간마다 일어서거나 자주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부러라도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모든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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